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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과 생활

그렇게 치아를 닦으면 안됩니다. 치과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올바른 양치질 방법

by See_One 2023. 11. 1.

치아를 닦는 방법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전기칫솔을 사용하는 사람, 수동칫솔을 사용하는 사람, 치약을 많이 바르거나 적게 바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아침이나 저녁, 식사 후에 닦는 등 천차만별입니다. 이런 차이는 개인의 성형이나 습관, 환경 등에 따라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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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잘못된 방법으로 치아를 닦으면 치아와 잇몸에 손상을 줄 수 있기에 치과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올바른 양치질 방법을 알아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치아를 잘 닦는 것이 왜 중요한가?

 

치아가 깨끗하고 건강하면 자신감이 생기고, 상대방으로 하여금 호감을 이끌어내기도 합니다. 이것과 더불어 자신의 건강과도 밀접하게 관련되어 있습니다. 

"칫솔질은 음식물 찌꺼기를 제거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치아에서 박테리아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구강안에서 박테리아와 미생물들은 치아와 연조직에 붙어 있는 끈적끈적한 막 속에서 살고 있고, 이러한 막은 쉽게 씻어내기 어렵습니다. 치아 자체보다는 잇몸선을 닦는 것이 올바른 칫솔질입니다."
- Josefine Hirschfeld (Associate professor and specialist in restorative dentistry at the University of Birmingham in the UK.)
<출처: BBC The best way to brush your teeth>

사람의 입 안에서는 약 700종의 서로 다른 종의 박테리아가 서식하고 있고, 치태라고 하는 딱딱한 생물막을 형성하며 박테리아와 많은 미생물이 존재합니다.

 

잇몸선(잇몸과 치아의 경계선)에 서식하는 박테리아와 미생물 등이 잇몸 조직에서 염증을 일으켜 치주염을 유발합니다. 또한 치아는 우리의 소화와 영양섭취에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치아가 잘 닦이지 않으면 구강 내의 박테리아가 증식하고 , 치아와 잇몸뿐만 아니라 심장, 뇌, 관절 등 다른 부위에도 염증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치아를 올바르게 잘 닦는 것은 전체적인 건강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그럼 가장 올바른 칫솔질하는 방법은 무엇일까?

 

치아를 닦는 올바른 방법

잇몸선에 있는 박테리아를 효과적으로 제거하는 양치질 방법 중 하나는 변형 바스법 (Modified Bass)이 있습니다. 또한 어린아이들에게 권장되는 폰즈법 (Fones) 이 있습니다.

 

1.   변형 바스법( Modified Bass )

① 칫솔을 치아에 수평으로 대고, 브러시를 45도 각도로 기울여 잇몸과 치아 사이에 브러시가 들어가도록 합니다.

② 칫솔을 약간 눌러주면서 작은 원을 그리듯이 앞뒤로 움직여줍니다. 이때 브러시는 잇몸과 치아 사이의 틈을 청소해 줍니다.

③치아의 옆면은 원을 그리듯이 부드럽게 닦아줍니다. 이렇게 10~15회 정도 닦아주고 다음 구역으로 넘어갑니다. 이 과정은 모든 치아의 바깥면과 안쪽면에 반복합니다.

④ 앞니의 안쪽면은 칫솔을 세워서 위아래로  움직여줍니다.

⑤ 어금니의 씹는 면은 가로로 닦아줍니다.

 

 

처음에는 쉽지 않습니다. 칫솔도 놓쳐 떨어뜨리거나 치약 거품이 앞면 거울에 많이 튀기도 하지만 매일 연습을 한다면 곧 능숙해지고, 잇몸과 치아 건강을 위한 경제적이고 효율적인 방법이 될 것입니다.

 

2. 폰즈법 ( Fones ) 

치아를 닫고, 칫솔을 마지막 윗니 어금니 안쪽에 대고, 잇몸과 치아 사이에 브러시가 들어가도록 합니다.

② 넓은 원을 그리듯이 가볍게 압력을 주면서 윗니와 아랫니로 브러시를 움직여줍니다. 이때 브러시는 3개의 치아를 한 번에 닦습니다. 각 구역을 4~5번 정도  반복합니다.

③ 이 과정을 모든 치아의 바깥면과 안쪽면에 반복합니다.

④ 앞니의 안쪽면은 칫솔을 세워서 위아래로 움직여 줍니다.

⑤ 어금니의 씹는 면은 가로로 닦아줍니다.

 

 

 

치아를 닦는 시간, 횟수, 각도, 힘 등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

1. 치아를 닦는 시간

일반적으로 칫솔질 시간이 길어질수록 제거되는 미생물의 양이 많아진다고 합니다. 사람마다 치아와 구강 상태가 다르기 때문에 개인의 상황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치아를 닦는 시간은 최소 2분 이상이어야 합니다.

 

왜 2분일까? 치아와 잇몸선 전체를 닦는데 대략 2분 정도 걸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칫솔이 접근하기 어려운 치아와 잇몸을 포함하여  2분 이상 닦으면 구강 내의 박테리아와 음식물 잔여물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2. 치아를 닦는 횟수

치아를 닦는 횟수는 하루에 2번 정도가 적당합니다. 하루에 2번 정도 치아를 닦으면 구강 내의 산성도를 낮추고 우식증과 치주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마지막 1번은 잠자리에 들기 전에 치아를 닦는 것이 좋습니다.

 

하루에 1번 이하로 치아를 닦으면 구강 내의 산성도가 높아지고 우식증과 치주염의 위험이 증가합니다. 또한 하루에 3번 이상 치아를 닦게 되면 치아의 마모가 심해질 수 있습니다.

 

3. 치아를 닦는 각도

치아를 닦는 각도는 45도로 유지하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와 잇몸 사이(잇몸선)에 칫솔을 대고 부드럽게 움직이면 잇몸과 치아에 손상 없이 잇몸 주위의 박테리아와 음식 잔여물을 제거하기 쉽습니다. 

 

4. 치아를 닦는 힘

치아를 닦는 최적의 압력(힘)은 상황에 따라 달라집니다.  칫솔모가 단단한 브러시를 사용하여 너무 세게 닦을 경우 잇몸에 외상이 생기면 박테리아가 혈류로 들어갈 가능성이 커집니다. 또한 치아에 미세한 홈이 생겨 시간이 지남에 따라 심각한 침식을 만들기도 합니다.

 

따라서 치아를 닦는 힘은 약 150~400g로 칫솔을 너무 꽉 쥐지 않고, 살짝 움켜잡은 상태로 칫솔의 브러시가 치아에 살짝 눌리도록 합니다.  

 

치아를 잘 닦기 위한 팁

치아와 구강의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한 팁을 알아보겠습니다.

 

칫솔은 3개월마다 교체해야 합니다. 칫솔은 사용할수록 솔이 박테리아에 오염되고, 휘어지어 음식 잔여물을 제거하는 효과가 감소합니다. 3개월마다 새로운 칫솔로 바꾸면 치아를 더 깨끗하게 닦을 수 있고, 구강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치약의 불소(플루오르) 함유량이 성인은 최소 1350ppm 이상, 어린이는 1000ppm 이상인 것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불소는 치아의 열화를 막고, 재건하는 물질입니다.

 

구강에 있는 미생물은 음식 잔여물인 탄수화물과 당분을 소화하면서 부산물로 젖산을 만듭니다. 이런 젖산은 치아의 보호층인 에나멜 층을 녹여내고, 치아의 법랑질에서 칼슘과 인산염을 침출아혀 부식시킵니다. 이때 불소가 존재하게 되면 치아의 에나멜 층에서 산성에 강한 불소인회석으로 재형성되어 보호하게 합니다.

 

*치아우식증은 치아 표면의 칼슘과 인과 같은 무기질 등이 산성물질에 의해 빠져나가고, 그 안의 단백질이 용해되어 치아가 침식되는 것입니다. 쉽게 말하면 '충치'입니다.

 

전동칫솔은 수동칫솔보다 효과적일 수 있습니다. 전동칫솔은 자동으로 많은 회전과 진동으로 치아를 닦아 세게 문지르지 않고도 이물질 제거와 박테리아 등을 쉽게 제거할 수 있습니다.

 

치실은 사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치실은 칫솔로 제거하기 어려운 치아 사이의 이물질 등을 제거하기에 효과적입니다. 

 

구강청정제(가글)는 사용해도 됩니다. 단, 최소 100ppm의 불소가 함유되고, 플라그 감소효과가 입증된 제품으로 사용하는 것을 추천합니다.

 

구강 내의 박테리아와 음식 잔여물을 추가적으로 제거하기도 하지만, 구강청정제는 예방적 조치라기보다는 잇몸에 출혈이 있는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구강청정제의 성분 중에 구강의 건조증을 유발하는 성분이 있을 수 있으므로  너무 자주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마치며

지금까지 치과 전문가들이 알려주는 올바른 양치질과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치아와 구강건강을 위해 올바른 칫솔질과 팁들도 중요하지만 정기적인 치과 방문과 검진도 필요합니다. 치아의 상태를 진단받고, 적절한 치료와 시술을 통해 건치의 아름다움을 뽐낼 수 있기를 바랍니다.